미풍집에서 숯불 위의 고기가 피어났다

평일 저녁 청주 강서동 쪽에서 친구와 만나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하루 종일 간단하게 먹은 탓인지 자연스럽게 삼겹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날 찾아간 곳은 미풍집으로 주소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로 119 1층 106호입니다. 출발하기 전에 주소를 공유해 각자 이동했고 저는 약속 시간보다 조금 먼저 도착하는 쪽으로 움직였습니다. 배가 많이 고팠지만 삼겹살은 불판에서 바로 익혀 먹는 순간이 중요한 만큼 첫 판부터 서두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고기가 올라가니 계획과 달리 집게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괜히 여유로운 척했습니다. 표면이 익어가는 모습을 살피며 적당한 순간에 뒤집고 먹기 좋은 크기로 나누니 그제야 저녁 식사가 제대로 시작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빨리 먹고 자리를 옮길 생각이었는데 한 점씩 구워 먹다 보니 대화도 길어졌습니다. 삼겹살은 기다리고 뒤집고 바로 먹는 과정이 반복되는 만큼 함께 방문한 사람과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추게 됩니다. 이날도 그런 흐름 속에서 급하지 않게 한 끼를 채웠습니다.

 

 

 

 

1. 강서로에서 106호를 확인했습니다

 

미풍집을 처음 찾아가는 길이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로 119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한 뒤 이동했습니다. 목적지 주변에 도착해서는 건물만 찾고 끝내기보다 1층 106호라는 세부 위치까지 다시 확인했습니다. 처음에는 강서로 주소만 기억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공간이 있는 건물에서는 호수를 알고 가는 쪽이 훨씬 수월합니다. 저도 도착한 뒤 휴대전화를 다시 꺼내 106호가 맞는지 한 번 살폈습니다. 혼자 미리 봐두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일행과 따로 이동한다면 미풍집이라는 상호와 강서로 119뿐 아니라 1층 106호까지 함께 전달하는 것을 권합니다.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목적지 앞에서 급하게 방향을 바꾸지 않도록 마지막 구간에서 주변 흐름을 먼저 살피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약속보다 10분 정도 먼저 도착한다는 생각으로 출발했고 덕분에 건물 위치를 확인할 때 마음이 급하지 않았습니다. 초행이라면 내비게이션의 도착 표시만 믿기보다 건물 번호와 호수를 차례로 확인하면 훨씬 안정적으로 식사 장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2. 자리에 앉자 손 닿는 곳부터 비웠습니다

자리를 잡은 다음에는 휴대전화와 가방을 식탁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옮겼습니다. 삼겹살을 먹을 때는 집게와 가위를 자주 사용하고 접시도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개인 물건이 가까이에 있으면 은근히 신경이 쓰입니다. 처음에는 대충 한쪽에 두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고기를 굽기 시작하자 예상보다 손을 움직일 공간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괜히 휴대전화부터 멀리 옮겼습니다. 고기가 불판에 올라간 뒤에는 한쪽 면이 익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뒤집는 시간을 맞췄습니다. 가까이 앉은 사람이 자연스럽게 집게를 잡고 다른 사람이 먹을 준비를 하면서 역할도 굳이 정하지 않아도 나뉘었습니다. 저는 고깃집에서는 한 사람이 계속 굽는 것보다 중간에 집게를 주고받는 식사를 선호합니다. 그래야 굽는 사람도 따뜻할 때 함께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몇 점을 먹고 나니 처음보다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졌고 어디에 접시를 두어야 하는지도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처음부터 테이블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은 덕분에 이후에는 고기 상태와 대화에 집중하며 식사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3. 익은 면을 보고 그제야 뒤집었습니다

 

첫 고기를 올렸을 때는 배가 고파 표면 색이 조금만 변해도 바로 뒤집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집게를 한 번 들었다가 아직 이르다고 판단해 다시 내려놓았습니다. 삼겹살은 자주 뒤집기보다 한쪽 면이 충분히 익은 뒤 반대쪽을 굽는 방식이 제 입맛에는 잘 맞습니다. 혼자 조금만 더 기다리자고 생각했습니다. 적당한 순간에 뒤집은 뒤에는 먹기 좋은 크기로 나누고 단면을 확인하면서 마저 익혔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올리지 않은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어느 조각을 먼저 올렸는지 기억하기 쉬웠고 다 익은 고기를 불판 위에 오래 남겨두지 않아도 됐습니다. 첫 점을 먹은 뒤부터는 일행과 대화를 나누면서 빈 공간에 다음 고기를 조금씩 추가했습니다. 두 번째 판에서는 서로 타이밍을 어느 정도 익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집게가 움직였습니다. 직접 구워 먹는 삼겹살은 이런 사소한 과정 때문에 식사 시간이 단순하지 않습니다. 이날도 빨리 배를 채우려던 처음 계획과 달리 한 점씩 따뜻하게 먹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속도가 바뀌었습니다.

 

 

4. 한 번 쉬니 배부름이 제대로 왔습니다

고기를 연달아 먹다가 중간에 물을 마시면서 젓가락을 잠시 내려놓았습니다. 처음에는 추가 주문을 바로 해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몇 분 쉬자 배가 찬 정도가 뒤늦게 느껴졌습니다. 삼겹살은 불판에서 바로 집어 먹다 보면 먹은 양을 생각할 틈 없이 속도가 붙을 때가 있습니다. 이날도 첫 판의 기세만 믿었으면 조금 과하게 주문할 뻔했습니다. 괜히 서두르지 않길 잘했습니다. 쉬는 동안 테이블 위에 사용하지 않는 물건도 한쪽으로 정리했습니다. 작은 공간이 생겼을 뿐인데 집게와 가위를 움직이거나 접시를 놓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고기를 먹으러 갈 때는 겉옷이나 가방도 처음부터 불판과 거리를 두고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이날 냄새가 남아도 관리하기 어렵지 않은 옷을 골라 입어서 식사 내내 옷차림에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불판을 잠깐 비워두고 대화를 나눈 시간도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다시 고기를 올렸을 때는 처음보다 천천히 먹게 됐고 마지막까지 부담 없이 식사 속도를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5. 밖으로 나오니 조금 걷고 싶었습니다

 

미풍집에서 삼겹살을 먹고 나오니 곧바로 차에 앉기보다 강서로 주변을 조금 걷고 싶어졌습니다. 든든하게 고기를 먹은 직후에는 또 다른 음식점을 연결하기보다 가까운 카페를 찾아 음료를 마시거나 주변 상권을 천천히 둘러보는 코스가 부담이 적습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식사만 마치고 헤어지기로 했는데 밖으로 나오자 자연스럽게 잠깐 걷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배가 부르니 발걸음부터 느려졌습니다. 강서동 주변에서 가까운 카페를 다음 장소로 정하면 이동 시간을 크게 늘리지 않고도 대화를 조금 더 이어갈 수 있습니다. 시간이 충분한 날에는 가경동이나 청주 시내 방향으로 이동해 카페와 산책을 연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반대로 늦은 저녁이라면 굳이 긴 코스를 만들지 않고 강서로 주변을 잠시 걸은 뒤 귀가하는 쪽이 실용적입니다. 저는 고기를 먹은 다음 바로 오래 앉아 있는 것보다 몇 분이라도 움직이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날 역시 짧은 거리였지만 식사가 끝났다는 느낌을 천천히 정리할 수 있어 다음에도 비슷한 동선을 잡아볼 생각입니다.

 

 

6. 첫 판은 여백을 두고 구웠습니다

삼겹살을 먹을 때 가장 유용했던 방법은 처음부터 불판을 고기로 가득 채우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배가 고프면 넉넉하게 올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한꺼번에 익으면 먹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 고기가 불판에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날 간격을 두고 첫 판을 올렸고 익은 조각을 먹은 뒤 빈자리에 다음 고기를 추가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답답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손이 덜 바빴습니다. 방문 시간 역시 여유를 두는 편이 좋습니다. 직접 굽는 메뉴는 기다리는 시간과 대화하는 시간이 함께 들어가므로 식사 뒤 약속을 너무 촘촘하게 잡으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급해집니다. 여러 명이 방문한다면 강서로 119 1층 106호라는 위치를 미리 공유하고 서로 도착 시간을 맞추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옷차림은 고기 냄새가 남아도 부담스럽지 않은 종류가 실용적입니다. 저는 다시 방문한다면 저녁 약속보다 조금 먼저 도착하고 첫 주문도 먹을 양을 살펴가며 추가할 생각입니다. 작은 여유 하나가 식사 전체의 속도를 꽤 다르게 만들어 줬습니다.

 

 

마무리

 

청주 흥덕구 강서동에서 삼겹살을 먹기 위해 찾은 미풍집은 불판에서 직접 고기를 익히며 일행과 천천히 저녁을 보내고 싶었던 날 기억에 남았습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로 119 1층 106호라는 세부 위치까지 확인하고 움직이니 처음 방문하는 길에서도 건물에 도착한 뒤 헤맬 일이 줄었습니다. 이날 가장 기억나는 장면은 배가 고파 첫 고기를 빨리 뒤집으려다 집게를 다시 내려놓았던 순간입니다. 조금 기다린 뒤 익은 고기를 먹기 시작하니 이후부터는 마음도 자연스럽게 느려졌습니다. 불판을 한꺼번에 채우지 않고 먹는 속도에 맞춰 다음 고기를 올리니 마지막 조각까지 따뜻할 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는 일행과 집게를 바꿔 잡으며 누구 한 명만 계속 굽지 않도록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강서로 주변을 잠깐 걷는 시간까지 더하니 배부른 저녁도 차분하게 정리됐습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역시 편한 옷차림으로 조금 일찍 움직여 첫 판부터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삼겹살을 즐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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